현재 근무하시는 회사/기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xia Vegetable seeds는 네덜란드 Naaldwijk에 위치해 있는 채소 종자 회사 입니다. 2010년 4명이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약 80명의 사람들이 좋은 맛과 품질을 가진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를 선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농업분야를 공부하고 있던 저에게 네덜란드는 농업 선진국으로서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였습니다. 국내에서 석사를 마칠 무렵 네덜란드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을 마칠 때쯤 취업제의를 받고 네덜란드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 과학 기술자 협회와 인연을 맺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과협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과협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 해주셔도 좋습니다.

거주 지역 근처에서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궁금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뵌 발표자 분을 통해 과협을 알게 되었고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협에서 일년에 한두 번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다른 한인분들께서 네덜란드에서 어떤 분야에서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듣을 수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며 그런 자리를 마련해주시는 과협 회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포지션을 어떻게 찾으셨는지 궁금한데, 어떤 경로로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석사 지도교수님과 연구개발팀 팀장님의 인연을 통해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인턴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턴을 끝내고 research assistant로 근무를 시작하였으며, 1년 후 researcher로 진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육종 팀에서 부서이동 제의가 들어왔고, 예전부터 육종가가 되고 싶었던 저는 제의를 받아들여 작년 6월부터 토마토 육종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지고 계신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중요한 능력/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어떤 직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소통 및 언어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맡은 업무를 수행해 낼 수 있는 능력이 갖춰져 있어야 하며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무리가 없을 만큼의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외국인근로자로서 회사 팀원들과 어쩔 수 없는 문화적, 언어적 차이가 생기는 만큼 그 차이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를 줄여가기 위해 스스로 더 문화와 언어를 공부하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자님 깨서 현재 근무하시고 있는 분야의 미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농업은 사람들의 먹거리에 직결된 만큼 중요한 분야입니다. 매년 사람들이 새로운 질병에 고통 받듯 식물들도 새로운 병해충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에 대응하여 새로운 저항성 품종을 만들고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특성의 품종을 개발하는 일은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래에는 기술의 발달로 전통육종을 벗어나 육종의 전반적인 과정들이 자동화, 기계화, 인공지능화 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업이나,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슬럼프를 겪으신 적이 있나요? 있으시다면,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첫 직장에서 오래 근무를 하면서 몇 번의 슬럼프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스스로 발전을 하고 있지 않다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내 능력을 의심하고 자격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숨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어요. 다행스럽게도 고비가 올 때마다 동료들이 도와주고 새로운 프로젝트 혹은 부서 이동과 같은 기회가 와서 자연스럽게 슬럼프가 지나갔습니다. 저와 같은 슬럼프를 마주하신다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들을 찾아보고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결정한 새로운 기회를 통해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장 빠른 슬럼프 극복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타 자유롭게 해주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가족과 떨어져 외국에서 혼자 학업 혹은 근무를 하시며 꿈을 키워 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분들께 무엇보다도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여러분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그 하루하루를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잘 할 수 있어요!

KOSEANL X KSAN 릴레이 인터뷰 세번째– 최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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